최근 잇따른 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의 도비탄 사고와 관련해 포천시 김한섭 부시장과 미2사단 작전부사단장 리처드 김 준장이 만남을 갖고 문제 현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14일 포천시에 따르면 김 부시장은 지난 13일 포천시를 방문한 김 준장에게 지난달 두 차례 벌어진 도비탄 사고에 대한 항구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한·미 사격장 갈등사례 연구, 도비탄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 절차에서 미군 측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례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이날 김 준장은 “경기도와 미8군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피해보상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또 피해자를 방문해 즉각 보상을 약속했으며 기민하게 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평사격장의 주요 문제인 안전·소음·사격금지에 대해 미8군과 미2사단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포천시 영평사격장 인근에서 세 차례나 도비탄 사고가 발생하자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 회원과 주민 600여 명은 지난 3일 사격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영평사격장은 영중면 일대 약 1천352만㎡ 규모로 아시아 최대의 미군 훈련장이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