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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창업 성공에는 성공 DNA가 있다

 

웬만한 도시에는 KFC란 이름의 닭요리 가게가 있다. 미국에서 시작되어 온 세계에 체인점을 열고 있는 식당 체인이다. 이 가게의 간판에는 반드시 수염이 덥수룩한 노인의 그림이 로고로 그려져 있다. 이 식당 창업자의 얼굴이다.

이 노인이 창업한 이야기가 특이하다. 그는 원래 기업을 경영하던 기업인이었다. 그런데 63세 나이에 기업이 부도가 나서 완전히 거덜나게 되었다. 거기에다 일이 잘못되어 옥살이까지 하게 되었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를 하니 가족도 흩어지고 회사는 사라지고 남은 재산이라고는 1톤 트럭 한 대 뿐이었다. 그는 그 트럭을 몰고 공원으로 가서 잠을 자고 공원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곤 하였다.

그런 처지에서 하루는 어느 뒷골목을 걷는 중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풍금으로 치는 찬송가 소리를 듣게 되었다. 어린 시절 교회학교에 다니던 때에 듣던 풍금소리였다. 발길을 멈춘 채로 풍금소리를 듣다 소리나는 쪽으로 따라 들어갔다. 뒷골목에 있는 조그만 교회당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교회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어느 소녀가 풍금 앞에서 찬송가를 연습하고 있었다.

그는 뒷자리에 앉아 마음을 모으고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을가’를 생각하는 중에 자신이 청년시절 닭다리 요리를 잘하던 생각이 났다.

그는 닭요리 집을 열어 재기하여 체인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창업계획과 필요한 예산을 세웠다. 그는 사업계획서를 들고 투자할 사람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미 그 도시에 망한 사람이란 소문이 다 난데다 거지같은 모습으로 다니는 그를 보고 투자할 사람이 있을리 없었다. 그러나 그는 불굴의 의지로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무려 1천6명을 만나 투자를 설득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러나 1천7번째 만난 분이 그의 열정에 감명을 받아 투자에 동의하였다.

그렇게 시작된 KFC식당이 대박이 되어 세계로 뻗는 체인점으로 성공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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