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4℃
  • 흐림강릉 29.9℃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6.5℃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조금보은 25.5℃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도청사 이전 권고 내용도 모른채 공동발의라니요?

건설교통위 등 34명 이름 올려
김종석 의원, 결의안 대표 발의
일부의원 “찬성 했으나 잘 몰라”
해당 상임위서 심의 모순 지적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관련 내용도 모른 채 타 의원의 발의안에 이름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종석(새정연·부천6) 의원은 22일 ‘재정적으로 건전한 재원 대책 마련을 통한 경기도 신청사 이전 추진 권고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결의안은 4천300억원이 투입되는 도청사 이전과 관련, 재원 마련 방안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신청사 재원 조달계획(특별회계, 기금, 공유재산 매각 등) ▲재원의 다양화(도의회 및 재난안전본부 이전 제외·지연, 민간자본 유치, 매각대상 공유재산의 공영개발 등) ▲신청사 추진 조직 재편성(건설본부의 조직 보강 또는 건설본부는 설계·공사 추진, 기획조정실은 재원조달과 건립 추진 등으로 재편성) 등이다.

이 발의안에는 건교위 의원 등을 포함한 33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공동발의자 가운데 A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상당수 의원들은 결의안에 담긴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상임위원장은 “결의안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자세히 모른다. 대표발의한 의원과 얘기를 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발의 내용을 읽어보지 못했다”며 “공동발의에 찬성은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이 발의안은 결의안에 이름을 올린 34명 가운데 10여명이 서명, 다음달 열리는 제297회 임시회 때 건교위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된다.

한 의원은 도청 신청사 이전과 같은 중대 사업을 두고 내용조차 파악 못한 채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리고 또 해당 상임위에서 심의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석 의원은 “건교위 의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해당 결의안을 설명했다”며 “다만, 의원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구체적인 부분은 회기때 논의되기 때문에 의원들도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hm0712@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