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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온 가족 연극에 빠지는 날~ ‘형형색색’ 불꽃·조명쇼 놓칠 수 없지

 

내달 1~5일 국내외 다양한 장르 작품 수원 곳곳서 줄줄이 선봬
스페인 대표 거리극 극단 ‘불의 전차’ ‘작사 씨어터’ 공연 눈길
안데르센·미운오리새끼의 모험 등 어린이 눈높이 공연도 풍성

수원시민이 참여하는 ‘수원생활연극축제’ 지역색 고스란히
올해도 ‘대학연극페스티벌’ 개최 젊은 연극인 꿈·열정 응원
스페인·국내 불꽃공연팀의 화려한 불꽃·조명쇼 ‘기대 만발’




‘수원연극축제’ 내달 1일 팡파르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연극축제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수원 화성 행궁광장, 광교호수공원, 수원SK아트리움에서 2015 수원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원연극축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극단이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스페인의 거리축제 수원에서 선보여

스페인을 대표하는 거리극 극단인 ‘불의 전차’와 ‘작사 씨어터’가 수원을 찾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 ‘불의 전차’는 새롭게 제작한 10m의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과 길이 21m의 용 인형 등을 활용한 ‘발리언트 왕자’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발리언트 왕자가 성에 갖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거대한 용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발리언트 왕자’는 거대한 인형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2일과 3일 오후 8시 행궁광장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불과 불꽃을 이용한 공연을 선보이는 스페인의 대규모 거리극 단체인 ‘작사 씨어터’는 아시아 초연으로 ‘평화의 재단’을 선보인다. ‘전쟁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으로 화성행궁에서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2일과 5일 오후 8시 광교호수공원과 행궁광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축제

어린이날을 맞아 동화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개막작인 연희단 거리패의 ‘안데르센’은 안데르센 명작동화 5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어른과 아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몽상극을 연출한다. 1일 오후 8시 행궁광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또 마당극패 우금치의 ‘청아 청아 내딸 청아’는 심청전을 원작으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장을 펼치며 극단 꼭두광대는 ‘왼손이’작품을 공연한다.

해외초청작으로는 대만 송송송 어린이인형극단의 ‘미운오리새끼의 모험’, 폴란드 올라무친의 마임과 마술인형극인 ‘쿠쿠리쿠’가 준비된다. 이밖에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로젝트 팀’과 한국 극단인 ‘벼랑끝 날다’가 함께 공연하는 ‘슈바르츠발트왕자’는 독일의 산악지역인 슈바르츠발트가 물에 잠기면서 물속 왕국과 육지에서 벌어지는 옛 이야기를 토대로 한 현대동화극(음악극)이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수원연극축제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교호수공원과 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선보이는 ‘수원생활연극축제’는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10개의 극단의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인형극, 독백공연, 뮤지컬, 정극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수원생활연극축제는 수원 연극만이 가지는 지역적 특색을 잘 보여주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시민희곡낭독 ‘연극을 읽다, 연극에 빠지다’ 무대도 준비된다. 2일부터 5일까지 오후 6시30분에 화성행궁 주무대에서 열리는 낭독공연은 수원 및 인근 지역 시민 25명이 참여해 목소리만으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한다. 패러디 심청전, 별주부전, TV동화 행복한 세상, 맹진사댁 경사 등 네작품을 시민들이 직접 낭독한다.

 



◇젊은 연극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수원연극축제는 작년에 이어 수원 인근 10개 대학과 연계한 대학연극페스티벌로 젊은 연극인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

수원여자대학교 ‘안녕, 모스크바!’, 가천대학교 ‘로미오와 줄리엣’, 서울예술대학교 ‘로미오와 줄리엣’, 안양대학교 ‘번지점프를 하다’, 수원대학교 ‘12인의 성난 사람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갈매기’, 용인대학교 ‘이번 생은 참기 힘들어’, 단국대학교 ‘아로새기다’, 경희대학교 ‘노래하듯이 햄릿’, 경기대학교 ‘바냐삼촌’ 등 10개 작품을 선보인다. 대학연극페스티벌은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수원 SK아트리움과 KBS수원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축제의 밤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과 조명쇼

‘작사 씨어터’의 불꽃 공연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불꽃공연팀 ‘예술불꽃 화랑’이 ‘공무도하가-화희낙락(火戱樂樂)’을 선보인다. 공연은 읽어버린 우리나라의 유희문화에 중심에 있던 불꽃공연인 화희(火戱)가 담긴 화산대를 예술불꽃화랑의 상상력을 더해 만든 작품이다. 화산대의 복합적인 무대기능과 첨단적인 조명 및 음향의 활용을 통해 창의적인 장면들을 연출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은 4일 오후 8시30분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린다.

한편 팔달산에서는 조명쇼 ‘수원 아켄수스’가 펼쳐진다. 라틴어로 ‘점화, 점등’을 의미하는 아켄수스는 5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저녁 9시부터 15분간 팔달산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조명쇼를 선보인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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