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천FC와 가진 10년만의 ‘032’더비에서 승리하며 구단의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케빈 오리스의 선제골과 김진환의 쐐기골을 앞세워 부천FC를 2-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올해 클래식 무대에서 6무2패로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올해 치른 9경기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부천FC는 지난 2005년 FA컵에서 인천에 0-1으로 패한 후 10년만에 찾아온 설욕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또 성남FC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교통공사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 FA컵 2연패를 향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안산 경찰청은 충주 험멜을 맞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아쉽게 패했고 FC안양과 고양Hi FC, 용인시청도 각각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 대전코레일에 1-3과 0-1, 0-1로 패해 32강에서 FA컵을 마감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