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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고, 주니어컬링선수권 여자부 우승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한다

경북컬링협회에 7-4 역전승

‘여자고등부 컬링 강자’ 의정부 송현고가 내년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송현고는 4일 경북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2015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결승 2차전에서 경북컬링협회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송현고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경북컬링협회를 6-2로 제압하고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충북 청주봉명고와 전북컬링경기연맹을 각각 5-2, 7-3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그러나 전날 1승을 안고 펼친 결승 1차전에서 경북컬링협회에 10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로 패해 우승기회를 미룬 송현고는 이날 열린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송현고는 내년 3월 터키 에르주룸에서 열리는 2016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또 경기도 컬링은 경기도청팀이 여자 컬링 국가대표에 뽑히고 경기도컬링경기연맹팀이 남자 컬링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송현고까지 주니어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아 3개의 국가대표 팀을 보유하게 됐다.

스킵(주장) 이지영을 비롯해 리드 양태이, 세컨 김혜린, 서드 김민지, 후보 오수연으로 구성된 송현고는 1엔드에 먼저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엔드에 곧바로 1점을 따라붙었다.

송현고는 선공으로 시작된 3엔드와 4엔드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5엔드에 다시 2점을 내줘 1-4로 끌려갔다.

송현고의 반격은 6엔드부터 시작됐다.

송현고는 후공으로 시작된 6엔드에 2점을 뽑아내며 3-4로 따라붙은 뒤 선공을 잡은 7엔드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8엔드에 상대 경북컬링협회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3점을 뽑아내며 6-4로 역전에 성공한 송현고는 9엔드에 또다시 1점을 추가하며 경북컬링협회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한편 남자부에 출전한 의정부고는 이번 대회에서 3승4패를 기록하며 입상권에 들지 못한 채 5위에 머물렀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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