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태장고가 제34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태장고는 6일 충북 제천 청풍명월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충북 제천상고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33회 대회에서 2년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던 태장고는 이로써 2년 연속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해 3학년 선수의 부재로 1, 2학년으로만 팀을 꾸려 대회에 나섰던 태장고에게 이번 대회 우승은 특히 각별했다.
태장고는 이날 전반 15분 김예은이 페널티코너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이어진 후반 10분과 15분 제천상고에 연이어 페널티코너로 실점하면서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김정인이 필드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전에 돌입한 태장고는 접전 끝에 연장 후반 김예은이 페널티코너로 극적인 골든골을 뽑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주장으로 팀을 이끈 송예림은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고, 강현영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