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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사람이 철쭉보다 아름답다

 

‘꽃불’, ‘꽃대궐’, ‘불타는 철쭉’, ‘꽃 반 사람 반’ 등등. 모두 한곳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2015 군포철쭉대축제’의 주요 무대였던 철쭉동산을 여러 언론이, 많은 사람이 경이와 환희의 감정을 담아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작은 도시를 찾아주신 경기도민을 비롯한 수십만 국민에게 감사드립니다.

철쭉이 군포에만 피는 것도 아니고, 전국의 자치단체 중 봄을 맞아 철쭉축제를 개최하는 곳도 하나둘이 아닙니다. 국내의 유명한 철쭉군락지는 경기도 내에만 여러 곳입니다. 올해 봄에 철쭉축제가 열린 곳은 더 많습니다. 해남 흑석산, 장흥 제암산, 보성 일림산, 남원 지리산, 합천 황매산, 단양 소백산 등지에서 철쭉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공유하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군포의 철쭉동산은 유독 특별하다고 자신합니다. 다른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 되는 철쭉군락지와 꽃 축제의 장소는 거의 다 산속인 반면 군포의 철쭉동산은 어린아이도 편히 걸어서 찾아갈 수 있는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전철역에서 도보로 5~10분,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장소가 군포 철쭉동산입니다.

저는 5월 1일부터 그런 철쭉동산과 군포의 중심 상업지역인 산본로데오거리 등을 수시로 다니며 ‘2015 군포철쭉대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많은 관람·방문객을 만났습니다. 군포시가 매년 봄에 개최하는 철쭉대축제는 군포시민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군포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행사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봄의 기운과 철쭉의 아름다움 때문인지 군포철쭉대축제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영롱한 이슬처럼 맺혀있었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랫말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그때 저는 다시 한 번 결심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미소, 그 행복한 모습을 오랫동안 지키는 것은 물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책 읽는 군포’, ‘철쭉도시 군포’, ‘청렴도시 군포’ 그리고 ‘가족이 행복한 군포’는 우리 시의 역점시책입니다. 각각의 역점시책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과 행정서비스를 저와 800여 공직자가 연중 추진하고 있으며, 철쭉대축제 역시 그러한 노력의 하나입니다. 물론 저를 포함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모든 사람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주차, 노점상, 소음 등등의 문제로 불편을 이야기한 분들도 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더불어 부탁의 말씀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군포시가 시행하는 여러 사업에 계속 관심을 두시고, 가감 없이 조언과 제언을 해주시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공직자들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 가족이 행복한 군포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군포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여러분의 협력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사람이 철쭉보다 아름다운 군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꿈을 위해 늘 노력하는 김윤주로 살아가겠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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