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88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10일 부산 스포원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루카시 라츠코(100위·슬로바키아)를 세트스코어 2-0(6-3 6-1)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열린 방콕오픈 챌린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월 버니 인터내셔널과 4월 서배너 챌린저에서 연이어 우승했던 정현은 이로써 개인 통산 네 번째 챌린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이날 우승으로 상금 1만4천400 달러(약 1천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110점을 획득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70위대 진입이 유력해졌다.
한편, 올해 17회째를 맞은 이 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3년 김영준, 2006년 이형택, 2010년 임용규 이후 정현이 네 번째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