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날씨가 더워지면서 공원, 놀이터를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시민이 부쩍 늘고 있다 어린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이용하는 근린시설은 이젠 도시속의 필수적인 휴게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근린시설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더 안전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몰지각한 사람들의 음주, 고성방가, 주취폭력, 쓰레기 불법투기, 도박, 청소년들의 비행장소 각종 범죄자들을 유혹하는 범죄 장소로 변모하기도 한다.
이는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회덕목인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시공원 및 놀이터가 시민들의 필수 휴게공간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이란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안전한 휴식 공간으로서의 공원을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경찰에서는 근린생활치안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주폭형 노숙인 등 공원 內 주요 불안요소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천오정경찰서 내동지구대에서는 민·관·경 업무협약을 통해 공원 25시 지킴이를 발족, 협력단체 등과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이 자율방범대 등 지역 주민들과의 합동 순찰을 강화하는 것은 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체감안전도를 향상시키면서 주민들의 치안 불안 요소를 직접 청취하여 이를 해결하는 등 시민 중심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공원 등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경찰과 주민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평소 바라보기만 하는 먼 경찰이 아닌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경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우리 지역의 체감 안전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경찰의 부단한 노력뿐만 아니라 나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께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