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고가 제70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원곡고는 12일 전남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준결승에서 도내 라이벌인 수원전산여고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18)으로 완파하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열린 2015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창단 2년만에 전국대회 첫 정상의 감격을 누린 원곡고는 이로써 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창단 첫 시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원곡고는 레프트 강소희와 이한비가 각각 서브 에이스로만 5점씩을 수확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장혜진이 상대 공격을 번번히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코트를 지키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원곡고는 19-15에서 상대 박경현의 공격을 장혜진이 블록킹으로 잡아내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분위기를 탄 원곡고는 수원전산여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기분 좋게 첫 세트를 따냈고, 기세가 이어지며 2, 3세트를 연거푸 가져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곡고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진주 선명여고와 대회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풀리그로 벌어진 남대부에서는 경기대가 목포대에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6 25-21)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째를 기록했고 경희대도 동아대를 3-0(25-5 25-8 25-9)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대와 경희대는 13일 열리는 맞대결에서 우승을 다툰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