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군 사격장 피해주민들로 구성된 영평·승진사격장 대책위원회는 28일 서울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열릴 집회에는 대책위 관계자와 주민 등 약 8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대책위는 밝혔다.
지난번 집회가 끝나고 미8군 사령부와 국방부에 주민들의 뜻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했으나 아직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피해보상과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 이어 사격장 폐쇄까지 요구하기로 했다.
대책위 측은 “제대로 된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사격장 폐쇄 요구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22·28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미군 영평사격장 건너 마을인 영북면에서 도비탄에 맞아 지붕이 파손되는 등의 사고가 났다.
도비탄이란 발사된 총·포탄이 바위 등 딱딱한 물체에 맞고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것을 가리킨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