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경기도내 각급 학교들은 외부 평가가 아닌 내부 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해 교내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7월중으로 완성될 예정인 ‘학교 민주주의 지수’의 개발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정책 포럼을 북부청사 김대중홀에서 가졌다.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단위학교에 대해 기계적 통계를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구성원이 단위학교의 총체적인 교육활동과 장면을 민주주의라는 관점을 통해 들여다보고 점검할 수 있는 학교민주주의 진단도구로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공론의 장에서 문제를 극복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먼저 지난 3월 기초연구를 완료했으며 경기도교육연구원을 중심으로 오는 7월 중 개발 중인 구체적인 지표가 완성될 예정이다.
개발된 지수는 △학교문화 영역(학교 철학, 비전 인식과 존중하기 등) △학교운영체제 영역(민주적 리더십 구현하기,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제 구축하기 등) △민주시민교육 실천 영역(민주시민교육 역량 구축하기, 교육과정 속에서 민주시민교육 구현하기 등) 등 세 가지 영역에 9가지 평가 준거를 제시한다.
12월 중에는 단위학교가 학교민주주의 자체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학교민주주의 지수 활용을 위한 가이드’를 보급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자체 평가 및 단위 학교 위치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단위학교 업무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다.
도교육청에서 상시 ‘학교민주주의 진단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학교민주주의 지수와 교육청에서 개발한 다양한 진단 도구 등을 패키지화함으로써 단위학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현장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델파이 조사,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청회, 교육전문직원 토론회 등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지속가능한 지수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