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농업을 특화시키고, 기업과 농업·외식·생산 등 다양한 주체를 연결해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원욱희 농정해양위원장, 도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넥스트 경기농정 맛 있는 창창’을 발표했다.
‘맛 있는 창창’은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연결, 농업은 물론 주체들도 함께 발전을 누리자는 뜻을 담은 경기농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도는 우선 권역별로 농업을 특화시키기 위해 권역별 5개 벨트를 조성한다.
경기북부는 DMZ 청정이미지를 수출에 활용하는 ‘수출농업벨트’, 관광자원이 많은 경기동부는 ‘생명산업벨트’, 화성·평택·안성 등 평야가 많은 경기남부는 경기미를 육성하는 ‘푸른뜰벨트’, 서해안을 가진 경기서부는 ‘해양수산벨트’, 서울 도심과 가까운 안양 등은 귀농귀촌과 도시농장의 메카로 만드는 ‘도시농업벨트’로 구성된다.
도는 또 8대 플랫폼도 선정했다.
이는 네트워크의 축이되는 기업과 농업, 외식과 생산, 학교와 생산, 수출과 지역, 소비자와 생산자, 도시민과 농촌, 도시민과 도시민, 민간재원과 농업 등 8개 주체가 ‘먹거리’를 중심으로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토론회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시민단체, 민간전문가, 공무원, 도의원 등 48명이 참가해 소비 맞춤형 생산방안과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넥스트 경기농정 추진계획을 보완, 오는 8월 ‘맛있는 창창 비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남 지사는 “농업이 향후 가장 유망 업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넥스트 경기농정 비전을 만들어 대한민국 농업의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