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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삼성마을1단지, 정이 넘치는 나눔 실천… “함께여서 더욱 따뜻한 여름”

"직접 끓인 삼계탕 한 그릇에 담긴 이웃 사랑"
“요리로 이어지는 공동체, 주민이 만드는 따뜻한 마을”
“복지 사각지대 없는 단지를 향해”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삼성마을1단지에서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입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 100인분이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전달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복날을 맞아 열리는 삼성마을1단지의 대표 나눔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들과 임차인대표회의가 직접 인삼과 대추, 닭 등을 구매하고 손질해 삼계탕을 정성껏 끓여 70세 이상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오랜만에 삼계탕을 먹어본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다”는 진심 어린 말들 속에 어르신들의 감동과 감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박은영 삼성마을1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주민들의 따뜻한 참여 덕분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정이 살아 숨 쉬는 아파트 공동체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성마을에서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 진행된 요리 특강에서는 크랜베리 닭가슴살 샌드위치와 퀘사디아 만들기를 통해 입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요리 수업은 이후 주민 자조모임으로 이어져, 함께 요리하고 나누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활동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입주민이 직접 셀러로 참여한 플리마켓이 열려, 단지 내에서 자녀들과 함께 물건을 사고파는 풍경이 펼쳐졌다. 중고 장난감, 의류, 도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오가며 마을에 활기와 따뜻한 소통이 넘쳤다.

 

7월에는 군포시 송부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력으로 고립가구 발굴을 위한 문고리 캠페인도 진행됐다. 504세대 전 세대에 작은 선물과 사업 안내문을 직접 전달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지역 복지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3일 공식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영구임대와 국민임대 504세대로 구성된 삼성마을1단지는 다수의 독거노인, 장애인, 새터민, 한부모가족, 다자녀 가족 등이 거주하는 LH임대아파트로, 주민 주도의 복지 활동이 활발히 이어지며 아파트 관리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 센터장은 “입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모여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된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LH의 긍정적인 사회적 역할 또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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