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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통합 새 인천 건설… 현안사업 가시적 성과 역량 쏟을 것”

 

취임 1주년 소회

인천 잠재력·가능성 발현위한 기반조성
국비확보팀·투자유치단 등 조직개편

국비 확보 사상최대…국제행사 성공개최
중국·독일·미국 등 해외투자유치 활발
영종도 복합리조트 건설 등 개발 급물살


인천 미래 청사진

2018년 완전 재정건전화 목표
세수확충 총력·관광산업 활성화 박차
‘20세기 FOX’社와 테마파크 조성 협의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다각적 모색
8대 전략산업 육성… 경제발전 극대화


유 정 복 인천시장


“마음을 함께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인천의 건설을 위해 하나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일성이다. 적극적 투자 유치, 인천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중장기 산업발전 8대 전략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시정을 펼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취임 1년을 맞는 소회와 미래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소회는.

취임하고 1년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 인천이 가진 어려움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했다. 숙원사업은 몇 년째 답보상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 재정은 심각한 적자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의 잠재력과 가능성 또한, 제가 상상하던 수준 그 이상이었다. 시 전체가 하나 되어 노력한다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선진도시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더욱 더 강해졌다.

이러한 인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현하고자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했으며 인사예고제와 희망보직제를 통해 인사부문을 혁신했다.

국비확보팀과 투자유치단 등을 신설해 조직을 개편했으며 시민은 물론이고 공직사회와의 소통도 강화해 목소리를 경청하고 비전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비를 인천시 역사상 최대 규모로 확보했으며 아시안게임과 세계교육포럼을 비롯한 대형국제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독일, 중국, 두바이, 미국 등 세계각지로부터 투자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인천발 KTX 등의 공약사항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취임 1주년을 기해 이제부터는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

 



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막대한 부채규모와 재정난은 우리 시의 가장 심각한 문제였던 만큼, 국비요청사항을 반영하고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은 물론 국회 예결위 위원들과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 등 주요 공기업도 직접 방문해 인천현안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취임해서는 투자유치단과 국비확보팀을 곧바로 신설하고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 직제로 바꾸는 등 시 재정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해 세수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기획세무조사를 통한 탈루·은닉세원을 발굴했고(2014년 148억원), 자동차 체납차량 통합영치(지방세, 과태료)와 공유재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리스·렌트 자동차 유치사업을 통한 징수액은 2천144억원으로 전년(664억원)대비 44.9%가 증가했고 송도 6·8공구의 개발을 통해 약 3천68억원 규모의 토지리턴 부담도 감소시킬 수 있었다.

관광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국제공항 환승관광, 크루즈관광 등 고부가가치 신규 관광상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의 설립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으며 염원하던 인천 최초의 시내면세점(주식회사 엔타스)도 구월동에 개장했다.

지난해는 독일 BMW社와의 R&D 및 물류센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상하이 경제자유무역지대와의 VIP교류협력에 합의했다.

올해는 홍콩의 글로벌 재벌그룹인 CTF그룹과 영종도에 2조6천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두바이 방문을 통해 대규모 기업형도시를 인천 검단에 유치하는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중국 신화련 그룹과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MOA를 체결했으며 현재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인 ‘20세기 FOX’사와는 영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대책들은 총망라돼 ‘건전재정 3개년 계획’에 담길 것이며 이를 통해 3년 뒤 2018년을 우리 인천이 완전 재정건전화를 이룩하는 해로 만들겠다.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당연하게도 쓰레기는 발생자 처리 원칙이 기본이며, 현재 전 세계의 일치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서울시는 이를 철저히 무시하면서 아무 대책 마련 없이 매립지 연장만을 주장하는 등 지난 3일 열린 4자 협의체도 결국 파행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대체매립지 조성 시기에 대한 실기 등으로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특히 무조건적인 매립지 종료주장은 행정소송 패소 및 환경부장관의 직권 연장 등 최악의 결과를 불러와 우리 시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 시는 인천시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동시에, 재정악화로 고통 받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언제나 그랬듯 시정의 기준은 인천시민의 행복이다. 사심 없이 오로지 인천과 시민만을 생각하여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영종하늘도시 등 영종도 내 멈춰있던 개발계획들이 이제 움직이고 있는데 그 진행상황은.

영종 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얼굴이 되는 국제도시로 2008년 세계적 경기침체 이후 개발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최근 건설 경기 활성화에 따른 영종하늘도시 내 토지 거래 급증 및 영종 지역의 대규모 해외투자유치 등에 따라 개발계획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영종도의 미단시티에서는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추진중이며, 국제업무지구에는 한국형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2017년 운영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중화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글로벌 재벌그룹인 쵸우타이푹(CTF) 그룹과는 지난 2월 12일 영종도에 복합리조트사업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독일 BMW사와의 MOU를 통해 R&D 센터가 영종도에 들어설 예정이며 지난 9일에는 중국 신화련 그룹과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인 ‘20세기 FOX’社와는 영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하늘도시 내 조성되는 시사이드 파크(Seaside-Park)에는 수도권 최초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캠핑장 및 휴식공간이 조성되고 이와 연계해 구읍 뱃터에 마리나푸드타운, 카페쇼핑거리 등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추진하는 8대 전략산업에 대한 청사진에 대해.

지금 세계경제는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한편, 글로벌 리스크와 불확실성도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개방경제 하에서 지역을 단위로 한 산업 전문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인천 역시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고 제조업 비중이 큰 인천은 국내 및 세계경기 변동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간의 개발위주 정책 역시 부동산 경기하락 등 부정적인 경제환경에 노출될 경우, 빠른 속도로 재정상황에 악영향을 미쳐왔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해 지역산업 혁신과 시스템 개선을 통한 질적인 도약이 필요하므로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육성이 절실하다.

따라서 민선6기 시정에서는 미래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인천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 기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8대 산업(▲항공 ▲자동차부품 ▲로봇산업 ▲바이오 ▲관광 ▲뷰티 ▲서비스 ▲해양)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8대 전략산업 육성은 한 세대 앞을 준비하는 중장기 산업 발전 프로젝트로서 타 산업 파급효과가 큰 유망산업이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취임1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한마디.

취임 1년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때로는 애정 어린 걱정으로 시정에 참여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해 주심에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며, 머지않아 시 재정을 정상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마음을 함께 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처럼 300만 시민 모두가 새로운 인천의 건설을 위해 하나 될 수 있도록 시민의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취임식 때 말씀드렸듯이 지난 1년간 행정의 수요자, 즉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되새기며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는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일해 나가겠다.

/인천=김상섭기자 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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