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교육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모아 고수에게 대답을 듣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다섯 번째 순서로 김사은(42) 학부모의 질문에 대해 분당윤진성국어학원 서보현 논술강사에게 대답을 들어봤다.
Q. 중1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요즘 독서활동이 강화됐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듣고 있는 터라 저 역시 아이가 꾸준히 독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독서와 연계해 논술공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아이가 독서와 연계해 논술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먼저 학생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야만 읽은 내용을 직접 현실문제에 적용해보는 사고의 확장이 이뤄집니다. 이 과정이 논술인데, 논술은 토의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글로 써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독서와 논술은 함께 해야 배경지식이 증가하고 사고력이 향상됩니다.
독서와 함께 책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독후활동이 필요합니다. 중학생이 되면 초등학교 때 쓰던 줄거리 위주의 독후활동에서 벗어나 정확한 내용 파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고민해봐야 합니다.
첫 번째 독후활동으로는 토의가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하나의 문제를 공동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두 번째는 토론입니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본 주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세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글쓰기입니다. 이때 토의·토론 내용을 정리,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 보면 사고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타당한 근거와 논리에 따라 표현해 내는 글쓰기 능력을 갖춰야 독서와 연계된 논술이 완성됩니다.
글 서보현 논술강사
(분당 윤진성 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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