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육성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인국 시장은 올해 탄탄한 재정자립도를 바탕으로 친환경도시 구축을 비롯 도심주차난 해소, 학교환경개선, 일하는 풍토조성 등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이 올해 지역현안과 발전을 위해 내놓은 카드를 들춰보았다.
-먼저 지난해 가장 어려웠으나 동시에 보람 있었던 일을 돌이켜 본다면.
▲대표적 사례를 든다면 레저세 지방세법 개정안이 두차례나 국회에 상정돼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과천은 그야말로 재정파탄에 빠지는 등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본인도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의 결사반대를 뒷받침으로 심의가 보류돼 한시름 놓았지만 아직도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작년 한해 주요 업적을 꼽는다면.
▲다 같이 잘사는 시민만들기 일환으로 저소득소외계층과 장애인, 보훈복지사업에 주력했고 문화예술행사의 폭을 넓혀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도록 했다. 문원체육공원조성 등 주민휴식공간 확보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마을도로 개설 등 참으로 바쁜 한해를 보냈다.
-우정병원의 정상화가 장기간 표류해 용도변경이 필요하다는 일부 여론이 있는데.
▲우정병원 개원은 7만여시민들의 숙원이다. 일부에서 초기투자액 과다와 병실규모를 들어 노인복지시설 등 타 용도전환을 거론하나 우정병원은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 현재 병원 인수 움직임이 활발히 진척되고 있어 조만간 정상화가 되리라 본다.
-개인능력을 중시한 인사단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일을 잘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책이 있다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과 모범 및 청렴 공무원을 포상하고 선진지 견학, 동호인 모임 활성화, 직원체육대회 등을 통해 조직내부의 결속과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시도할 계획이다.
-도시경쟁력 강화의 구체적인 안은.
▲우리 시의 재원이 레저세에 편중돼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식정보타운과 화훼유통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과천을 국내 최대 관광단지로 건설하는 첫 걸음을 디딜 예정이다.
-주요 문화예술행사를 든다면.
▲추사 김정희 재조명과 민속놀이 발굴, 향토사료관 건립, 낙엽축제, 주말 차없는 문화의 거리, 시립예술단 운영 활성화 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행사를 펼 계획이다. 특히 한마당축제는 법인체제가 출범돼 더욱 알찬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
-타시와 차별화된 소외계층의 복지사업은 무엇인지.
▲대표적으론 장애인 재활지원센터운영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계층을 위한 이동목욕차량 운영, 경증장애인을 활용한 저소득 중증재가장애인 간병 및 가사도우미 운영이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어르신 해피-웤’은 히트작 예감이 든다.
-침체된 관내 상권 활성화 방안은.
▲시설개선비 지원, 유통업체 서비스 마인드 교육,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지원, 로데오거리 조성, 상업지역내 주차빌딩 건립 등 총 13개 사업을 펼쳐 지역경제를 부흥시킬 참이다.
-21세기의 화두인 환경문제 개선안이 있다면.
▲양재천 복개구간 복원, 시가지 방음벽설치, 대기오염배출업소 점검, 주부환경교실 운영, 친환경 재활용품 전시회 개최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끝으로 올해 해결이 잘되었으면 하는 사업은 무엇인지.
▲부림동 50번지 문제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향후 들어설 대형시설물에 대비한 하수종말처리장 증설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