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도로를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오후 9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성남에서 광주 방향으로 역주행하던 손모(49)씨의 그랜저 차량이 최모(48)씨가 몰던 택시와 정면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손씨는 경상을 입었지만, A(44·여)씨 등 택시 승객 2명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로 확인됐다.

경찰은 손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손씨는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차를 몰아 역주행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