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철 극성수기인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국내 리조트의 객실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12개 체인망과 총 4천800여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한화리조트의 예약률은 평균 98%를 기록했다.
여름휴가철뿐만 아니라 평소 주중에도 투숙률이 높았던 해운대 티볼리와 설악 쏘라노, 경주, 제주리조트의 예약은 이미 일찌감치 100% 완료됐다.
여름 성수기로 분류되는 7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대명리조트의 객실 예약률도 95%를 나타냈다.
대명리조트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대형 워터파크시설인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의 입장객은 작년 동기수준을 웃돌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주말인 11일 오션월드의 입장객은 2만명으로 작년의 1만9천명을 1천명이나 넘어섰다.
오션월드의 동시 총 수용인원이 2만3천명인 점을 고려하면 만원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여름철 극성수기에 제주도를 휴가지로 선택하는 피서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간 국내선 예약도 거의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부터 8월초까지 제주도에서의 AJ렌터카(1천600여대의 렌터카를 보유) 예약률은 이날 현재 85%를 기록하고 있다.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제주도에서의 SK네트웍스 렌터카 예약률은 이날 현재 97%에 이르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호텔 등 숙박업소를 비롯한 여름패키지 상품 판매도 작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메르스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