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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말하고 키우는 요람… ‘행복교육’ 함께 만들어 가다

 

 

 

‘사랑합니다’

학부모·학생·교사간 소통 활성화
유연한 학교 분위기 조성 힘쏟아

‘꿈을 이루겠습니다’
미래 명함 만들기 통해 미래 삶 구체화
동아리 활동·진로-진학 멘토링 활발



용인 대지중학교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대지중학교는 1998년 12월 개교했으며 지난해 3월 신광철 공모 교장이 부임, ‘대화와 꿈이 있는 학교, 지성과 감성의 행복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매일 행복한 학교에서 학생들 미래의 꿈과 실력을 키우고 있는 대지중학교의 교육방향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서로 소통하고 함께 공감하는 공동체

대지중은 학부모회와 소통 구조를 정기적 모임으로 만들어 학부모회가 학교 교육활동을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한 내용을 교직원과 토의, 토론한다.

이를 통해 교육활동을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 간 오해를 해소하고, 발전적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학부모 만족도를 높였다.

또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학부모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지원과 학부모를 위한 한국사 강의, 바리스타 기초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자치회 활동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키워주기 위한 활동을 보다 더 앞장서 하고 있다.

학생이 교사의 지도·지시만 받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존재로 키우고 있다.

주체적 존재임을 인정하는 대표적인 예로 학생자치회 회의 결과를 학생회장이 직접 학교장과 의견을 나누고 결재까지, 학생 스스로가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존중되고 학교의 주인으로서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교직원 회의 역시 교사들의 많은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양산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소통 구조로 진행해 학교현안 문제를 토론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소모임 활동을 통한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있다.
 

 

 

 

 




꿈을 심는 학교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오면 ‘꿈을 이루겠습니다’라는 인사구호로 ‘꿈’을 말하고 되새기며 자성예언을 한다.

공모교장으로 대지중학교에 부임한 신광철 교장은 이전 학교에서 ‘꿈키움 교육’을 통해 교육적 성과를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매일 ‘꿈’을 말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미래 명함 만들기 행사 시간에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탐색과 함께 자신의 진로적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직업을 명함에 새긴다.

자신의 꿈에 진지하게 다가서고 미래의 자신의 삶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자신의 꿈과 적성을 연계한 자율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동아리를 스스로 만들고 자율적으로 활동해 1인 1동아리 활동을 목표로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적성에 맞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성화고 및 특수목적고 등 적성과 관련된 고등학교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진로-진학 멘토링 ‘선배와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선배가 멘토가 되고, 멘토로 선정된 선배는 한 학기 이상 후배들을 위해 주말에 멘토로 활동하며 후배들의 진학에 도움을 준다.


 

 

 


지성과 감성의 행복 교육

대지중학교는 지성교육과 더불어 예술과 운동, 건강교육, 건강한 사회적 관계 갖기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삶과 연관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축구, 농구, 피구 등 스포츠 리그를 매일 진행한다.

학생들이 스포츠리그에 집중하면서 점심시간에 학교 밖으로 나가려는 학생도 사라져 생활지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건강이 개인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데 모두가 인식하고,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체력 요소별로 체력왕을 선발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으며 흡연예방 선도학교를 운영해 미래의 잠재적 흡연자를 예방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아침 등굣길에 서로 안아주고 ‘사랑 합니다’라고 말하며, 스킨십을 통해 따뜻하게 소통하고 행복한 감정을 주고받는다.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 학교)를 지난해에 이어 계속하고 있으며 사과데이, 칭찬데이, 감사데이, 심성집단상담, 찾아가는 심리상담, 또래상담, 또래 중조활동 등을 통해 학생의 건강한 마음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


 

 

 


‘꿈키움 교육’ 중점… 학부모·교사와의 대화 중요

신광철 교장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찾아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꿈키움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학습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하는 신광철 교장.

신 교장은 “꿈을 심는 교육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미처 자신의 꿈과 진로적성을 살펴보지 않고 방향 없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교장은 ‘꿈키움 교육’이라는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토대로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있다.

또 신 교장은 중요한 학교 구성원 중 하나인 학부모들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수렴하고자 항상 교장실을 개방해 학부모 면담과 대화에 정성을 쏟고 있다.

신광철 교장은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공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결정 정점에 있는 학교장의 수용적, 개방적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교직원, 학생, 학부모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늘려 항상 소통하는 유연한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 교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140명으로 구성된 학부모 폴리스와의 대화다.

학부모 폴리스는 항상 활동에 앞서 교장실에서 신 교장과 학생·학교 발전에 대해 격의 없는 의견을 나눈다.

교사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 교장은 “교장은 교육 전문가인 교직원들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의사소통 구조가 정착돼야 만이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양산할 수 있고 학교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광철 교장은 “서로 소통하고 함께 공감하는 공동체로 학생들의 꿈이 자라고 구성원 모두가 매일 행복을 경험하는 행복한 대지중학교는 입시와 성적주의로 웃음과 행복을 잃어버린 학교에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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