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는 이번 수원문학 여름호 발행을 계기로 수원 시민은 물론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보더라도 문학의 진수를 맛보고 느낄 수 있는 문예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수원지역 유명 문인들과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과 활동사항을 엿볼 수 있는 ‘수원문학’ 여름호(36)가 발간됐다.
수원문인협회가 발간하는 문예지인 ‘수원문학’은 그간 연 1회 발행됐지만, 올해부터 여름호과 겨울호로 나눠 연 2회로 늘려 발행키로 했다.
이번 여름호에는 수원 문학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여러 작품들이 실려 있다.
지난 5월 20일 발표한 ‘수원문학상’과 ‘홍재문학상’, ‘수원문학상 젊은 작가상’,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수원문학상 신인상’ 등의 수상작과 문효치, 정수자, 정진규, 최동호 등 수원을 대표하는 유명 문인들의 작품이 실려 있다.
문효치 시인은 ‘광대’와 ‘앞산’, 정수자 시인은 ‘환향’과 ‘너무 이른 사람-나혜석’, 정진규 시인은 ‘고장난 스테레오’와 ‘감나무 새순들’, 최동호 시인은 ‘새의 만다라-전혁림 탄생 100주년을 맞아’와 ‘신동네 기어오르는 리어카의 바퀴살’ 등 각 2편의 작품을 이번 여름호를 통해 발표했다.
또 특집면에는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를 주제로 여러 문인들의 소회를 담았다.
김왕노(문학의 반대편에 섰다가), 김훈동(문학, 나이가 없어 그 시간이 소멸되지 않아 좋다), 신금자(내 인생과 문학), 윤수천(외로움과 그리움이 내 문학의 출발점), 임병호(문학은 곧 내 삶이다), 임화자(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등 중견문인들이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허심탄회 토로함으로써 수원문인협회 회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일깨운다.
우수한 작품을 발표한 문인들을 위한 ‘주목받을 회원작품’ 지면도 구성했다. 권오영, 김왕노, 김윤환, 박경숙, 서춘자, 성향숙, 송소영, 은결, 조길성 등의 작품을 소설, 시, 수필, 시나리오, 아동문학 등 장르 별로 구성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수원문인협회의 활동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한 ‘2015 전반기 수원문협 행사 스케치’, 독자에게 권할 만한 추천도서를 소개한 ‘이 계절에 읽을 만한 책’ 등 다양한 볼거리도 담겨 있다.
수원문인협회는 이번 수원문학 여름호 발행을 계기로 수원 시민은 물론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보더라도 문학의 진수를 맛보고 느낄 수 있는 문예지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앞으로 ‘수원문학’은 대내외적으로 숙제가 많다. 다양한 문학이란 이름들로 양산돼 올곧은 문학의 길을 걷는 회원들에게 자존감을 세우지 못한 일들도 그러하거니와 이제는 하나로 통합해 문학저변을 확대하고 문학의 질과 품격을 세워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며 “50년 수원문학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원로와 고문들의 노력과 결과에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수원문학’을 더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문학상 시상식은 지난 24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수원문학 여름호 출판기념회’와 ‘제23회 홍재백일장 시상’과 함께 열렸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