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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 이전, 이해 당사자도 시민들도 “반대”

수원 팔달구 일방적 행정 ‘비난’

노점聯 “상인과의 마찰 우려”

나혜석거리상인회 자체 설문조사

“찬성하는 시민 거의 없었다”

<속보> 수원 팔달구가 추진하고 있는 수원역 노점이전 대책이 그 흔한 공청회도 한번 없이 추진되면서 상인들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22·23·29·30일자 18면 보도) 나혜석거리와 테마거리, 노점상 등 이해 당사자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이들 문화거리에 노점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던 것으로 나타나 구의 일방적 행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혜석거리상인회, 테마거리상인회 및 수원역노점연합회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두 곳 문화의 거리로 노점을 이전하려는 팔달구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해 근본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혜석거리상인회와 테마거리상인회는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 장사를 하고 있는데 노점이 들어설 경우 수익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어 우리 역시 생계에 큰 위협이 되는데다 이미 형성된 문화의 거리 분위기를 망칠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역노점연합회는 “구가 문화의 거리로 옮겨 장사할 수 있도록 한 업종 자체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품목과 너무 다른데다 기존 상인들과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어 다른 방안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노점 이전의 이해 당사자들의 반대 의견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까지 나혜석거리로의 노점 이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달구가 수원역 일대 노점 이전 방침을 정한 올해 초, 나혜석거리상인회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점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자체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이 결과 시민들 역시 압도적 의견으로 나혜석거리에 노점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혜석거리 상인 A씨는 “노점 이전을 찬성하는 시민들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결과는 지금 확인해주기가 어렵다”며 “팔달구가 일방적으로 정한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강행하기 보다는 이해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심사숙고해 결정한 만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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