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인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을 고가에 파는 속칭 ‘떴다방’의 피해를 막기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니어감시단의 활동시간을 늘린다.
도는 지난달 27일 식품진흥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니어감시단 확대를 위한 예산 1억3천24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예산확보로 도는 올 하반기부터 월평균 2∼4일 활동하던 시니어감시단의 근무일수를 5∼10일로 늘릴 계획이다.
근무일수가 늘면서 1회 활동시 5만원을 받는 시니어감시단 노인들의 수입도 기존 10∼20만원에서 25∼40만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 3월 60세 이상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중 식품안전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82명을 선발해 시니어감시단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실제보다 3∼4배 많은 가격에 팔아 수입을 챙기는 떴다방을 단속하는 일을 해왔다.
올 상반기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381회 찾아가 48개의 위반사항을 지도하고 점검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니어감시단은 앞으로 월 5∼8회 경로당, 재래시장, 노인복지관, 공원 등 노인밀집지역을 돌며 떴다방에 대한 정보수집과 홍보계몽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