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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주변 얌체 상인들, 주차구역 하루종일 ‘찜’

관광수원 이미지 ‘먹칠’

 

매향교와 남수교 사이 41개 면
오전 9시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
오후 6시 이후 누구나 주차 가능


일부 상인들 푯말·물건 등 적치
통닭거리 관광객들 주차난 쩔쩔
공단 “재차 적발시 권한 박탈”

수원시를 관통하는 수원천 주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이 주차권한도 없는 일부 상인들에 의해 점령당하면서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앞두고 관광지 주변 시민들에게 관광객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수원시와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시내 곳곳에서 약 1만9천여개의 거주자우선주차면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수원천로의 매향교와 남수교 사이 250m 구간, 51-460부터 51-500구역까지 총 41개 주차면에 대해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운영하는 구역으로 해당 시간을 제외하면 누구나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구역은 수원천로와 맞닿은 상가에서 영업중인 상인들이 주로 계약해 사용하면서 계약된 시간이 지난 저녁 6시 이후에도 주차면에 주차금지 푯말을 세워두거나 각종 물건을 적치해 마치 이곳이 하루종일 자신들이 계약한 곳 인 마냥 일반 시민들의 주차를 금지시키고 있다.

더욱이 매향교와 남수교를 잇는 수원천로는 수원의 대표적 관광지인 통닭거리가 위치하고 있어 오후 6시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관광객들은 이지역의 터줏대감인 상인들에 의해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같은 상인들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어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관광객 이인광(47·서울 서대문구)씨는 “주차면에 번호가 써있는데다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의자 하나씩을 주차면 안에 세워둬 당연히 거주자우선주차제를 하는 곳인줄 알고 어쩔수 없이 불법주차를 했는데 저녁 6시 이후에는 누구나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속았다는 기분이 든다”며 “수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거주자우선주차제의 시간대 별 운영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거주자우선주차제의 운영 시간 외에 타인이 주차면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재차 적발될 경우 계약권한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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