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5.7℃
  • 흐림강릉 32.6℃
  • 구름조금서울 27.4℃
  • 맑음대전 28.9℃
  • 맑음대구 33.5℃
  • 맑음울산 32.5℃
  • 맑음광주 30.0℃
  • 맑음부산 29.6℃
  • 맑음고창 30.2℃
  • 맑음제주 31.2℃
  • 구름조금강화 25.5℃
  • 맑음보은 28.3℃
  • 맑음금산 28.4℃
  • 맑음강진군 29.6℃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市재정난 해결 ‘구원투수’ 배국환 부시장 퇴임

시급하지 않은 예산 잇따라 삭감
5천억 세출 줄여 재정균형 일조

“부시장 재임기간 인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습니다. 긴급한 시 재정문제도 2~3년 내에 정상을 찾을 것으로 봅니다”

초대 인천시 경제부시장으로 기록될 배국환 부시장이 10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유정복 시장의 ‘인천시 재정난 해결’ 공약에 따라 지난해 8월 11일 취임한 지 딱 1년만이다.

배 부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인천시가 심각한 비상재정상황임을 천명하고 공무원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당시 취임식에서 “인천은 재정규모를 축소해 빚을 갚아도 부채비율은 줄어들지 않는 부채비율의 덫에 걸려 있다”며 “공무원 봉급이 반으로 줄고 인천대공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를 빚더미 수렁에서 건져내기 위해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진두지휘하며, 시급하지 않은 사업예산을 잇따라 삭감하는 악역을 자처했다.

배 부시장은 “삭감된 예산과 관련 있는 기관·단체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작년과 올해 총 5천억원 규모의 세출을 줄이며 재정 균형을 어느 정도 맞췄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그는 재임기간 중에 인천발 KTX 사업, 창조개항도시 선정, 혁신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전두 지휘하고, 정부로부터 받는 보통교부세는 작년보다 2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4천307억원 수준으로 높였다.

재정난이라는 거친 파고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민선6기 2년차를 맞아 인사·조직 혁신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퇴임 후 가천대학교에서 강연하며 인생의 제2막을 열 예정이다.

/한은주기자 he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