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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제70주년 광복절을 맞는 우리의 자세

 

계속되는 장마 후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맞이하는 광복절. 70년 전 조국광복의 기쁨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만세를 외치던 선열들의 함성이 귓가에 맴돈다. 일제의 온갖 압박과 고통으로 인한 우리 민족사의 암흑기에서 어둠을 헤치고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한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뜨거운 나라사랑과 그 숭고한 애국정신을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계승하고 있는가? 광복 70주년이 되는 올해의 광복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광복절은 ‘光復(광복)’이란 말 그대로 ‘빛이 되돌아왔다’라는 의미로 참혹했던 일제 치하에서 우리 민족이 희망을 되찾은 날이다. 하지만 조국 광복 이후, 우리는 6·25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남북 간의 비극적인 대립이 있었다. 현재도 우리는 많은 위기에 처해있다. 이웃 주변국들의 후안무치한 영토분쟁, 세대간 계층간 반목과 갈등, 집단이기주의와 경기침체는 물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정원 해킹의혹 등 크고 작은 사건들로 우리 한반도는 몸살을 앓고 있다.

70년 전 온갖 핍박과 치욕 속에서 일제로부터 조국을 되찾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국내외에서 필사적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의 희생을 돌아보면 사실 현재 우리사회의 위기는 그리 큰 위기라고 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거기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군사대비도 중요하지만 국민 호국정신함양을 통한 이념대비도 절실하다.

왜곡된 민족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우리 모두가 선열들의 뜨겁고 고귀한 민족정신을 기억하며 계승하고자 적극 노력한다면 현재의 위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닥칠 시련과 역경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추슬러야 한다.

수원보훈지청에서는 대국민 캠페인을 위해 지난 7월20일 ‘분단극복열차’를 전국 최초로 개통하여 수원역 분당선 하선승강장에서 직접 개통식을 진행한 바 있다. 열차 내부에는 분단극복 캠페인 슬로건과 함께 애국심,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나라사랑큰나무’ 로고가 래핑 되어있다. 또한 나선형포스터에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선정된 호국영웅 12명 대해 주요 공적내용이 게시되어 있다. 특히 여기에는 수원외고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호국영웅에게 보내는 감사편지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하다. 7월20일부터 8월19일까지 한 달간 운행하게 되는 이 분단극복열차를 통해 우리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이바지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통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조국 광복 이후 우리가 이룩한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의 쟁취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고, 세계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물질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며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되며, 8월 한 달 오늘의 이 나라를 있게 한 분들과 그 분들이 신명을 다해 지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에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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