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술 응용… 자치단체로서 독보적
빅데이터 분석 통해 자연·사회적 재난 사전예측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 구축 박차
민관협력법인 김포빅데이터㈜ 설립
‘스마트안전도시 구현’ 민간 활발한 참여 유도
국제기구들과 교류… ‘스마토피아 김포’ 홍보
중국 둥관시와 스마트시티 구축 양해각서 체결
세계 도시들 벤치마킹 위해 앞다퉈 김포 방문
김포시,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생활하는데 있어 안전, 생활, 모든 것이 손가락 하나로 해결된다면 삶이 얼마나 바뀔까.”
세계 최대 글로벌 첨단안전도시로 갈 수 있는 ‘스마토피아 김포’를 구상하라는 유영록 시장의 특명을 받고 ICT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포시 문연호 부시장.
그는 “주위에서 성공할 수 있겠냐는 말에 정보통신과 직원들과 함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적극 응용했고, 결국 성공했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현재 김포시는 스마트폰, PC를 넘어 사물인터넷 기술을 응용, 각종 기기에 통신·센서 기능을 장착해 스스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이를 자동으로 구동하는 빅데이터 모바일 첨단 ICT기술과 동반한 통합안전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리고 시장에 선보일 날을 눈앞에 두고 있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아우디 등 세계 각 분야의 기업들이 이미 사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사기업이 아닌 김포시가 독자적으로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김포시는 재난안전, 스마트홈, 스마트교통, 라이프 스타일, 그린 에너지, 그린 덕트, 복지 등 산업 전 분야에 거쳐 스마트 기술을 도입, 다양한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구현되는 최첨단 ICT기술 융합이 미래 산업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영록 시장이 이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하게 된 이후 정보통신과를 진두 지휘하며 최첨단 ICT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문연호 부시장은 “사물인터넷은 시민들이 생활에 편리함을 요구함에 따라 앞으로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부시장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은 단말기, 유무선 통신네트워크, 컴퓨팅, 소프트웨어 등의 영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김포시는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모바일 등 플렛폼 개발 상품이 시장에 선보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부했다.
이어 “이 플랫폼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연적 사회적 재난의 위험징후에 대한 사전 예측을 가능하게 해 시민들의 위험에 미리 대처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김포시는 지난해 9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역맞춤형 재난, 재해대응시스템 구축계획을 수립했고, 12월에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김포경찰서, 김포소방서, 김포도시공사, 김포상공회의소, 한국생산성본부, D-코리아재단, 인하대, 고려대, 김포대, KT, SAT코리아 등 공공·학계·민간인 등 11개 기관과 스마트 안전도시김포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더욱이 김포시 ICT 스마토피아 구축은 그동안 네트워크 장비가 특정 제조업체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주요 기능이 포함돼 있어 ‘장비가 곧 기능’이 되는 폐쇄적이고 경직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효율성 높은 IT최첨단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국내 유명대학과 여러차례의 컨소시엄 실무 회의와 위크숍을 진행하면서 추진방향과 역할 분담을 협의했고, 올 2월에는 빅데이터와 미래안전사회라는 주제로 국회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중앙부처, 민간전문가, 학계 등 200여명이 참석, 첨단안전도시 김포시의 비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김포시는 지역맞춤형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실증사업의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이 기존 정부기관의 주도사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시가 일부분 출자하는 민관협력법인 김포빅데이터 주식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최첨단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시민이 주도적으로 행정에 참여하는 뉴거버넌스 체제의 확산으로 지방정부의 활동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도시들은 각자의 특성을 기반으로 좀 더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시는 이같은 정세 변화 속에서 글로벌 첨단안전도시를 구축하기 위새 스마토피아 김포를 기치로 첨단 ICT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게 시민공동체를 강화하고 공공데이터와 소셜데이터를 연계,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정부주도의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으로 지역 중심의 맞춤형 통합서비스 개발과 산업 확산이 미흡함에 따라 이를 보완하고 스마트시티 생태계의 선순환 동반 성장구조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지난 5월 시와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한 김포빅데이터㈜의 사업목표를 ‘I.C.B.M.(IoT, Cloud Computing, Big Data, Mobile)을 통한 스마트안전도시 구현’으로 정했다.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 보고서에 따르면 김포시는 현재 운영위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는 등 세계도시정보화포럼(GCIF), 유엔 거버넌스센터(UNPOG) 등 국제기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으로 ‘스마토피아 김포’를 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5월22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제주포럼에서는 전 세계 전 총리들과 시장 등 50여개국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영록 시장이 직접 스마토피아 김포를 소개하는 등 이들의 큰 관심을 불러내기도 했다.
이후 김포시는 소프트웨어의 역량을 키워 모든 환경과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는 리더로 우뚝 서기 위해 중국 둥관시와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무역, 투자, 관광 등 각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둥관시 둥청구와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략과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별도로 체결, 앞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함과 더불어 양저우시 생태과기신도시관리위원회와 경제무역 교류와 협력을 도모할 것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포시는 청두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옌청시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김포빅데이터㈜의 사업목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중국 란저우, 난징, 네이멍구(내몽고), 러시아 이르쿠츠크, 우주벡, 중국 칭화대, 칭화동관창신센터, 인도네시아 동 칼리만탄 주정부, 중국 허쩌시, 중국 위저우시 등 세계 도시들이 IT산업 생태계를 재편하는 ‘스마토피아 김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잇따라 김포를 방문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세계 도시들이 앞다퉈 벤치마킹을 오게 한 유영록 시장과 문연호 부시장, 채지인 정보통신과장, 직원 등이 최일선에서 노력한 결과, 김포의 빅데이터㈜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문연호 부시장은 “정부 주도 아래 건강한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때맞춰 김포시의 최첨단 ICT 기술 개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큰 성과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민주도형 스마트타운 플랫폼을 구축해 자연적·사회적인 재난 등에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