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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앞 불법 정차 AK플라자 봐주기 의혹

주말·휴일 극심한 고질 교통체증

경찰, 택시에 범칙금 등 강력 단속

똑같은 장소 백화점 고객 차량엔

제재대신 교통안내 관대한 조치

“이중잣대…도우미인가” 원성

<속보> 수년째 반복되는 수원역 앞 만성교통체증현상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가 해법찾기는커녕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31일 19면 보도) 경찰이 교통체증 요인인 ‘택시’와 ‘백화점 고객’ 단속에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경찰은 똑같은 장소에서 교통체증 유발 요인 중 하나인 택시에는 범칙금 부과 등 강력단속을 펼치는 반면 AK플라자 수원점 고객 차량에 대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여 경찰이 백화점과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역전 오산방면 편도 7개 차로 중 2개 차로는 주행차로가 아닌 택시승강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인도쪽 1개 차로는 모범택시, 나머지 1개 차로는 개인 및 영업택시(일반택시)들의 대기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손님을 태우려는 택시들이 몰려 오산방면 직진 1개 차로가 주중, 주말 할 것없이 택시들의 정차구역으로 전락했고, 오산방면 차량들이 정차한 택시들로 인해 영문도 모른채 멈춰섰다가 급격히 핸들을 꺾어 옆차선 차량과 부딪힐뻔하는 아찔한 순간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주말과 휴일에는 택시는 물론 AK플라자 수원점을 찾는 고객차량들까지 꼬리를 물면서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계속되자 경찰은 주행차로에 정차하는 택시들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범칙금 부과 등 강력단속을 펼치고 있다.

반면 주말과 휴일 극심한 교통체증의 또다른 원인을 만들고 있는 AK플라자 고객차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은채 오히려 택시승강장 일부까지 침범하며 교통안내에 나서는 이중적인 행태가 반복되면서 택시기사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택시기사 안모(52)씨는 “경찰이 하루 벌어 먹고 사는 택시들은 쫓아내면서 백화점 고객들을 위해서는 안내도우미가 되는 것이 과연 형평성에 맞는 행동이냐”면서 “쫓아낼려면 택시도, 백화점 고객차량도 똑같이 단속해야지, 애경백화점의 교통안내원인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제기돼 최근 주말과 휴일 AK플라자 수원점 앞에서 교통지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수원역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수원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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