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미취업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 미취업자 10명중 4명 이상은 고용안정성을 갖춘 시간제 일자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3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취업의사가 있는 도내 미취업 여성 2천명(20~5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여성의 취업욕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도내 미취업자는 총 178만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138만명으로 남성(40만명)의 약 3.5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 14만명, 성남시 12만4천명, 고양시 11만명, 용인시 10만7천명, 부천시 10만4천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결혼 이후 출산과 양육시기인 35~39세가 15.1%로, 학력별로는 고졸(44.5%)이, 혼인상태별로는 유배우자(71.7%)가 가장 높았다.
이들 가운데 75.8%인 1천516명은 사업체 취업을, 나머지 24.2%(484명)는 창업을 원했다.
특히 경기도가 이들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정책으로 44.3%(886명)가 고용안정성을 갖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또 여성이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20%·400명)과 스마트폰 문자서비스를 활용한 도 여성취업지원기관(13.3%·266명) 정보제공, 여성 특화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기관 확충(8.5%·170명)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1천516명) 가운데 39%(591명)는 시간제 근로를 선호했다.
근무 형태로는 81%(479명)가 시간단축제를, 시간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72.2%),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69.3%) 등을 원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경제단체 및 기업 지원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여성고용 우수기업 선정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라며 “도내 여성 미취업자들의 시간제 일자리 선호도가 높아진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