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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화 통해 바라보는 한국의 선 사상

‘장욱진의 목판화, 선과 마음’展
양주 장욱진미술관 오늘부터
목판화집 수록된 13점 소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장욱진의 목판화, 선(禪)과 마음’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관 소장품인 화가 장욱진(張旭鎭, 1917~1990)의 선 시리즈 목판화집에 수록된 25점 목판화 중 13점이 소개된다.

선(禪) 시리즈 목판화집은 미술사학자 소호 김철순이 한국의 선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의도로 구상한 판화집으로, 21개의 화두와 이를 상징하는 화가 장욱진의 작품, 그리고 김영균의 판각으로 제작됐다.

김환기, 김수근, 이중섭 등과 함께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하는 화가 장욱진은 1939년 동경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 한국전쟁 이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일했으나 6년 만에 작품창작을 위해 스스로 그만두고 자연과 더불어 살며 동화적이고 심플한 선 표현과 독창적인 색채를 선보였다.

 

 

 

그는 산, 나무, 해, 집, 사람 등 일상적인 소재와 자연을 소박하면서도 순수하게 그린 작품을 통해 자전적이고 이상적인 세계관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선 시리즈 목판화집에 수록된 불교적이고 도가적인 세계가 잘 드러난 장욱진의 작품을 통해 ‘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마음에서 비롯되는 선 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지금까지 유화작품 위주로 조명됐던 그의 목판화를 주제로 선보임으로써 판화라는 매체가 주는 특성과 함께 화가의 후기작품에 나타나는 조형적 요소 및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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