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의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후보지 9곳중 6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7일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 공모에 응시 가능한 지역으로, 경남 진해·부산·인천·전남 여수 등 총 9곳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경남 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에 1개소,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에 1개소,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에 6개소, 전남 여수 경도에 1개소 등이 해당됐다.

인천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6곳은 미단시티 2곳과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 을왕동, 무의도, 인천신항 복합지원용지 등이다.

문체부는 오는 11월 27일까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를 실시, 9개 지역 중 2개 안팎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RFP(제안요청서)의 사전절차인 RFC(온라인 공개문서)를 공표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사업자들의 투자수요확인·개발기획 등 총 34건의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회계· 관광· 투자·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안서를 검토했다.

문체부는 투자자들의 투자 의지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수준 미달 업체의 선정을 차단하고자, PFP 평가한 다음 최종 개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모 청구요건에는 최소 1조원 이상 투자 및 미화 5억달러 이상 외국인 투자, 일정수준 이상 신용등급 등을 요청, 경쟁력을 갖춘 투자 확인사항이 포함돼 있다.

특히 지역간·지역내 경쟁이 요구되는 공모의 특성을 감안해 RFP 제시 요건들을 모든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복합리조트는 고급호텔·국제회의시설·문화예술시설·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 시설을 필수요건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의 전용영업장 면적을 전체 건축 연면적 5% 이내·1만5천㎡ 이하로 제한함으로써 사행성 우려를 최소화했다.

향후 RFP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받게 되며 4년 이내에 RFP 제안서 상의 투자를 이행,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시관계자는 “향후 복합리조트 조성을 통해 최소 1만명 이상의 직접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RFP의 최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은주기자 h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