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기술지원센터가 2일 시흥시에 문을 열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지만 3D업종으로 저평가된 산업을 말한다.
정부는 전국에 모두 7개의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시흥뿌리기술지원센터가 첫 번째다.
시흥시 오이도에 위치한 이 센터는 부지 1만6천500㎡에 지상 3층, 연면적 5천345㎡ 규모며 연구실 20개, 실험실 9개, 창업보육실 1개 등을 갖췄다.
이 센터는 인천뿌리산업기술연구소와 함께 국내 뿌리산업 지원의 허브기관 역할을 하게 되며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제품화 제조기술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 제공, 세계최고 수준의 시제품 상용화, 불량분석, 공정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열처리와 표면처리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집중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2011년 9월 시흥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시흥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센터 건립에 368억원을 투입했다.
도는 이번 센터 설립으로 도내 약 9천여개의 뿌리기업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으로 자동차·조선·IT 등 다른 산업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필수적 요소”라며 “앞으로 도내 뿌리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고용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도내 공장의 약 27%가 등록된 뿌리산업의 핵심지역이다./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