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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 눈길 사로잡을 ‘수원의 色’ 찾아야

기획-2016 수원 방문의 해

전국 언론 상대 홍보전 펼치는 ‘대구·경북’ 벤치마킹
‘집안잔치’에서 ‘나라잔치’로 거듭나는 홍보전 필요

‘웨딩거리’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컨텐츠 개발 중요
참신한 아이디어 도출위해 시민 제안 적극 수용해야

①관광수원 위해 극복해야 할 악조건

②항상 똑같은 화성(華城)바라기는 그만

③수원천복원·생태교통은 어디로?

④절실한 법고창신(法古創新)

<完>틈새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라



“수원은 과거를 현재로 끌어들여 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

수원시가 우리나라 최대 도시인 수도 서울과 근접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지리적 악조건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에도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은 여전히 수원을 ‘미래관광의 최적지’라며 입을 모은다.

특히 2016년 수원의 야심찬 대잔치가 집안잔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경기남부의 작은 도시’ 이미지가 아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원 알리기가 최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편흥진 도관광협회 전무이사는 “50년 동안 열리는 화성문화제를 아는 대구나 대전의 시민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 봐야 한다”며 “매년 몇만명이 찾았다는 허수에 불과한 수치를 홍보하면서 집안잔치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각 지역 방문단을 꾸려 전국으로 내려보내고 그곳의 지역 언론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행사를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홍보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물론 국내외 자매도시와의 공동마케팅 추진 등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도 절실히 요구된다.

실제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동시에 진행되는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위해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난 3월 ‘공동추진위원회’ 구성에 이어 4월에는 경주에서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까지 연 상태다.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과 ‘수원화성’만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관광컨텐츠 마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절대적이라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몇해전 SNS상에서 시작돼 전국을 강타한 ‘솔로대첩’처럼 전국에서 사람이 몰려드는 ‘수원웨딩특화거리’를 중심으로 정조와 화완옹주의 사랑을 주제로 한 대규모 커플 미팅 등 지역산업과 연계하거나, 프로야구 케이티위즈의 경기때마다 수원을 찾는 수만명의 야구팬들을 붙드는 각종 전략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원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최소한의 관광해설사 육성이나 타 지역 신분증 소지 관광객을 대상을 한 마케팅, 수원천 복원과 생태교통, ‘왕이 만든 시장’ 등 수원만의 자산을 활용한 ‘수원여권’ 등 다양한 제안들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수원의 관광인프라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전략 마련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엄서호 경기대 교수는 “일찍이 수원화성 복원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 것은 수원 최고의 선택이었던 동시에 함께 참고 기다려 준 수원시민의 승리”라며 “이제 어느 정도 갖춰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원만이 갖고 있는 ‘수원다움’을 활용해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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