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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현대 모습 한 컷에 담다

‘쿠바현대사진’展
내일부터 성남아트스페이스J
5명 사진가 다양한 작품 전시

 

쿠바를 대표하는 현대사진가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쿠바현대사진’展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성남 아트스페이스J 에서 열린다.

신대륙 발견 이후 400여년 간 스페인의 식민지에 있었던 쿠바는 독립 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형적인 자본주의 문화를 정착시켰지만 1959년에 일어 난 사회주의 혁명은 지리적 특성과 맞물려 쿠바의 문화적, 경제적 고립을 초래했다.

이러한 곡절의 역사를 바탕으로 쿠바는 독특한 문화 예술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쿠바현대사진’전은 국내 최초로 기획된 쿠바 현대 사진가들의 전시로 쿠바의 문화적 특수성과 사진예술의 지형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는 다양한 연령대의 5명의 사진가들은 각자의 경험과 시각을 통해 쿠바 현대 사진의 흐름을 보여준다.

서양 자본주의 아이콘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는 르네 페냐는 동시에 흑백사진의 전형적인 조형미를 탐구한다.

라울 카니바노 에르실라의 스냅 사진은 초현실적 상황을 전통적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고 있으며, 젊은 사진가 아리엔 창 카스탄의 강렬한 컬러 사진에 담긴 도시와 일상에 대한 탐험은 쿠바 삶의 단면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하바나 혁명광장의 호세 마르티 기념탑에서 출발한 루드밀라와 넬슨의 작업은 혁명과 자본주의 그리고 역사에 대한 개념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는 쿠바 청소년들과 도시와 농촌 사이의 풍경들을 통해 지난 과거를 바탕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머금고 있은 쿠바의 현재를 보여준다.

아트스페이스J 관계자는 “전시는 국내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쿠바의 사진예술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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