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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Passion③U16 여자농구 국가대표 청솔중 임예솔 양

 

“세상에 노력 없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청솔중 여자농구부 주장 임예솔(167cm·가드·3학년) 양. 2015 소년체전 청솔중 우승의 주역이자 에이스이다. 지난 8월 초에 열린 2015 FIBA 아시아 U16여자 농구대회 태국전에선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내년 U17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워낙 활달한 성격에다 친근감까지 갖춰 평소 주위 사람들까지도 즐겁게 해준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기어이 해낸다고 해서 독종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공부보다 운동이 적성에 맞을 것 같아 선택

수정초등학교 4학년 때였어요. 담임선생님이 농구감독이셨는데 절더러 농구 한번 해보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수정초가 초등학교 농구 최강이라 평소 체육시간에도 농구를 많이 했는데 아마 저를 유심히 지켜보셨던 모양이에요. 재미는 있었지만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어요. 5학년이 되자 제 성격 상 어쩌면 공부보다는 농구선수가 더 적성에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처음엔 부모님은 극구 반대하셨죠. 지금은 적극적으로 뒷바라지 해주시지만요.(하하하)

U16 국가대표 타이틀과 강한 멘탈이 소득

하루 일과요? 집-학교-체육관밖에 없어요.

주중엔 수업을 마치고 곧바로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주말도 학교 체육관에 나와 팀 훈련과 개인 훈련을 하죠. 언젠가 훈련을 마치고 녹초가 돼 집으로 가는 길에 “상상도 못할 결과를 얻으려면 상상도 못할 정도의 노력을 하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마음에 강한 파문이 일었어요. 지난 5년 동안 제가 얻은 것은 U16 국가대표 선수 타이틀과 피나는 훈련으로 얻은 강한 멘탈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친

 


구들이 수다 떨고 떡볶이 먹으러 다니는 걸 보면 솔직히 엄청 부럽기도 하죠.

시합 잘 안 풀릴 땐 부모님께 짜증 내 죄송

3학년이 돼 주장이 됐더니 이상훈 코치선생님한테 혼날 일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개인기를 많이 가르쳐주신 덕분에 기술이 크게 향상돼서 평소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도 막상 혼날 때는 왜 나만 혼나야 되는지 몰라 많이 억울해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주장이란 자리는 나만 잘 한다고 되는 자리가 아니더라고요. 또 경기가 마음 먹은 대로 잘 안 풀릴 땐 괜히 응원와주신 부모님께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이미 코치님한테 충분히 혼이 났고 나도 잘 알고 있는데 그런다며 제발 잔소리 좀 그만 하라고 왕짜증 내거든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ㅠㅠ)

내년 U17 세계대회선 일본에 반드시 설욕 다짐

지난 8월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U16여자 농구대회에 국가대표

로 출전했는데 날씨가 워낙 더운데다 경기장 시설도 낙후돼 정말 힘들었어요. 배탈이 나링거까지 맞고 시합에 나갔죠. 이런 저를 보고 김영현 감독님은 “마치 달걀후라이처럼 흐늘흐늘 녹초가 됐다.”며 안타까워 하셨죠.

광복절 7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무조건 이겨야한다고 비장한 각오로 나섰지만 55-64로 아쉽게 역전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어요. 하지만 3-4위전서 대만에 60-52로 승리해 내년 U17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따냈어요. 일본에 반드시 설욕해야죠.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 다할 생각

최종목표요? 당연히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거죠. 하나외환은행의 김정은 선수처럼 파워풀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려고 해요. 웨이트훈련과 슈팅, 드리블 연습 등 기술훈련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매일 적는 훈련일지를 통해 그날그날의 훈련내용을 반성하고 목표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노력 없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지켜봐주시고 응원 많이많이 해주세요.

청솔중학교는 혁신학교 5년차로 학생 중심 수업과 비전 제시를 위해 창의적인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체계적인 진로 탐색 방법의 일환으로 전 교과 진로 연계 수업을 실시하고 자아탐색 프로그램, 진로동아리 조직 등을 통해 전교생이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게 함으로써 자신만의 꿈을 만들고 비전세우기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 한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가는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사제동행 힐링캠프’ 프로그램 등 위기학생의 자존감 향상 및 중도탈락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05년 창단한 농구부는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있다.

경기교육신문 김윤진 기자 kyj@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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