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7℃
  • 구름많음강릉 29.4℃
  • 구름많음서울 28.6℃
  • 구름많음대전 29.2℃
  • 구름많음대구 29.5℃
  • 구름많음울산 29.7℃
  • 구름조금광주 28.5℃
  • 구름많음부산 28.8℃
  • 구름많음고창 29.2℃
  • 맑음제주 30.0℃
  • 구름많음강화 27.8℃
  • 구름많음보은 27.3℃
  • 구름많음금산 28.2℃
  • 맑음강진군 28.7℃
  • 맑음경주시 29.6℃
  • 맑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南지사, 아이슬란드서 양성평등정책 벤치마킹

“가장 중요한 원동력 정치적 힘”
다양한 제도·정책 중점적 논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아이슬란드를 찾아 양성평등과 관련한 선진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남 지사는 해외투자유치와 양성평등 정책 발굴을 위해 네델란드와 아이슬란드를 방문 중이다.

남 지사는 28일(현지시각) 오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에이글로 하르다도티르(Eyglo Hardardottir) 장관을 만나 양성평등 정책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양성평등 6년 연속 1위 국가로 세계 최초로 여성 대통령(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1980~1996년 재임)을 배출했고, 여성 국회의원 비율(40%)은 세계평균의 2배다. 에이글로 하르다도티르 장관도 여성이다.

남 지사는 이 자리서 아이슬란드 정부의 여성 장관비율과 국회의 여성비율이 40%가 넘는 이유와 이 같은 양성평등정책이 국가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하르다도티르 장관은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IMF구제금융 지원사태는 남성위주 기업들이 경제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아이슬란드는 50인 이상 기업의 이사진 중 40%는 여성으로 채우는 할당제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전반에 여성참여를 대폭 강화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양성평등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정치적 힘”이라며 “한국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를 확대해 전문가 및 소수자 배려를 비롯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보장해야한다. 도는 여성관련 예산을 점검해 실질적으로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하르다도티르 장관과 면담에 앞서 후그룬 히야타도티르 양성평등센터 전문관, 카트린 안나 구드문스도타르 재정경제부 간부, 에바 마그레트 크리스팅스도티르 복지부 전문관 등 아이슬란드 양성평등 전문가 10여명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양성평등센터의 역할, 민간기업 이사회의 여성 할당, 양성평등 관련 예산 편성 등 양성평등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편, 남 지사는 아이슬란드 혁신센터 본사를 찾아 토르스테인 시그푸슨 센터 총장에게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아이슬란드 혁신센터간 교류를 희망한다는 의사도 전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