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10∼12월)에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이 국내 173개 금융사의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 대상 주택자금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3으로, 전분기(6)와 비교해 9포인트 하락했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이면 대출을 강화하겠다는 뜻이고 양(+)으로 나타나면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의지를 반영해 가계 주택자금 대출이 그간의 완화 기조에서 강화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상환능력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분할상환을 유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신용대출 등 은행권의 가계 일반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4분기 -3으로 조사돼 주택대출과 마찬가지로 다소 강화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