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은미술관은 오는 25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김계완 개인전 ‘Golden Expression’ 展을 연다.
김계완 작가는 풍부한 빛의 색을 머금은 얼굴시리즈를 그린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아내의 소중한 모습을 기록하고자 시작한 얼굴시리즈는 이후 지속적으로 은박으로 얼굴 모형을 떠내고 그 속에 내재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의 깊이와 심상을 드러낸다.
작가는 구겨진 은박 소재로 캐스팅 된 인물을 페인팅으로 변주시켜 표현하며, 이러한 기조방식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빛과 색으로 흥미롭게 펼쳐낸다. 이는 곧 인간이라는 존재의 불확정성에 미학적 기반을 둔 새로운 회화적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
특히 금색을 주로 사용해 ‘황금기’, ‘금메달’ 등과 같은 좋은 의미를 담았으며 은박 속에 강하게 반사되는 색을 통해 주변의 다양한 일면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김계완 작가는 “인물의 얼굴을 은박지로 덮어 싸는 작업을 통해 얼굴의 기호적 의미를 생산, 보편적인 인간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761-0137)/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