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범죄/액션
감독 : 허종호
출연 : 이선균/김고은/임원희
대형 로펌의 잘 나가는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대형 소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승승장구하는 그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온다.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변호하는 것.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이지만 그의 두뇌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파트너 박사무장(임원희)과 함께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혐의를 벗길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다.
재판 당일, 사사건건 부딪히는 후배 검사 진선민(김고은)의 반론에 맞서 조목조목 반박하며 재판에서의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 용의자가 자신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자백한다.
갑작스런 자백에 판세는 뒤바뀌고, 변호성은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함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8일 관객들과 만나는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을 맡아 승소를 확신하는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다.
뛰어난 두뇌와 능력을 기반으로 겸손 대신 자신감을, 진지함 대신 경쾌함을 장착한 변호사 변호성.
패배라곤 모르던 그가 완벽하다고 생각한 재판에서 예상치 못한 뒤통수를 맞게 되며 시작되는 본격적인 사건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한다.
영화를 중심에서 이끄는 변호성은 345만 명의 관객을 동원, 인기를 모았던 ‘끝까지 간다’(2013)의 이선균이 연기한다.
드라마 ‘파스타’의 버럭 셰프, ‘골든타임’의 가슴 뜨거운 의사, 영화 ‘화차’(2012) 속 섬세한 감성의 수의사,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의 소심한 남편까지 드라마와 영화, 액션과 멜로 등 분야와 장르를 막론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신뢰를 구축해 온 그는 생애 최초 변호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선균은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변호사 캐릭터에 특유의 개성과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더욱 신선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허종호 감독은 “직선적이고 솔직한 변호성 캐릭터의 모습과 평소 이선균의 모습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유쾌하고 거짓 없는 이선균의 모습이 변호성 캐릭터에 녹아 들며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배우 김고은은 변호성과 같은 사건을 맡게 된 라이벌 검사 진선민 역을 맡아 이선균과 첫 호흡을 맞춘다. 현실감 있는 전문직 캐릭터를 맡아 자연스러우면서도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2’를 통해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군 임원희는 변호성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는 파트너 박사무장으로 분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사건을 추격하는 변호성의 무리한 요청에 투덜대지만 항상 그의 곁을 지키는 박사무장 역의 임원희는 이선균과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로 적재적소에 웃음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