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운동을 주도해 온 최성 고양시장이 8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과도하게 비싼 통행료 문제와 관련해 국회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진술할 예정이어서 국회 차원의 해결책을 얻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 시장은 이날 경기·서울 북부지역 15개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공동대책협의회 대표자격으로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한다.
앞서 경기북부지역 10개 시·군 및 서울북부 5개 구 자치단체장은 지난달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15개 단체장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 출범식을 하고 북부구간의 통행료를 남부구간 수준으로 내릴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에는 고양·파주·김포·연천·포천·동두천·구리·남양주·의정부·양주 등 경기지역 10개 지자체와 노원·도봉·은평·중랑·강북 등 서울지역 5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최 시장은 참고인 진술을 위해 경기·서울 14개 시장, 군수, 구청장으로부터 해당 자료를 제출받았다. 최 시장은 이를 통해 국감장에서 4년간 5천500억원의 고리대 이자를 회수한 국민연금공단의 부도덕성과 민자사업 전반의 고질적인 병폐, 수도권 북부지역에 대한 차별적인 통행료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최 시장은 국감 출석 전에 이날 오전 8시쯤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불공정한 통행료 문제해결을 강력 촉구하기 위한 1인 시위도 진행키로 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북부구간이 남부에 비해 2.6~10배나 비싸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이용자, 지자체, 국회, 정부로부터 계속적인 개선요구를 받고 있다.
한편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달 2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양IC 톨케이트 앞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여 SNS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