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프로배구 V리그가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과 7회 연속 챔피언에 빛나는 대전 삼성화재의 남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은 오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첫 경기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펼쳐진다고 8일 밝혔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은 OK저축은행이 지난 4월 1일 열린 2014~2015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한 장소다.
OK저축은행의 홈인 이곳에서 챔피언에 재도전하는 OK저축은행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로 무릎 꿇었던 삼성화재가 재대결을 펼치다.
이날 경기는 신치용 감독이 물러나고 임도헌 감독 체제 전환한 삼성화재의 V리그 데뷔전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에서 희비가 교차했던 외국인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과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전 삼성화재·등록명 레오)는 코트에 서지 못한다.
시몬은 무릎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고, 레오는 개인 사유로 삼성화재와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괴르기 그로저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지만 그로저가 유로피안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 중이어서 V리그 3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결국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첫 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야 한다.
두 팀은 지난 7월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도 토종 선수로만 팀을 구성해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컵대회 예선전에서 3전 전승의 신바람을 내다 OK저축은행의 벽에 막혀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다.
OK저축은행이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심리적 우위에 설 수 있다. 올 시즌 V리그에서 남자부는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팀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개막전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 경기다. 여자부는 6라운드 동안 팀당 30경기, 총 90경기를 한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