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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리는 범죄 근절”… 취약장소 점검

대형마트·아파트 주차장
경찰-자치단체 전수 점검
CCTV 등 방범환경 개선

구리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에 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인출기로 데려가 돈을 빼앗은 강도가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형마트나 아파트 주차장 등 여성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2일부터 대형마트, 백화점, 아파트 주차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취약한 장소를 다음달 22일까지 자치단체와 합동 전수 점검한다.

또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주와 협의해 CCTV 설치, 경비인력 증원 등 방범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보복과 같은 구체적인 위험에 노출된 피해자와 목격자는 관할 경찰서가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해 신변경호, 임시숙소 제공, 위치추적장치 대여 등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게 했고, 여성 대상 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 경고나 제지 등 보호 조처를 하도록 했다.

피해이전 단계라도 지속적인 가해 위험이 있으면 현장에서 격리 등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할 수 있게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112신고 시 아동이나 여성의 비명, 숨소리 등 다급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 신속하게 위치를 추적하고 살인, 강도 등에 해당하는 ‘코드0’ 사건으로 간주해 모든 가용 경찰력을 출동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방범환경을 개선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자체, 지방의회 등과 협조해 원룸·다세대주택 등도 범죄예방시설 기준이 적용되도록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오전 11시 50분쯤 구리시 한 아파트 2층 지하주차장에서 B(31·여)씨가 차의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는 순간 차 뒷좌석에 타 흉기로 위협해 120만원을 훔친 A(30)씨를 지난 10일 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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