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연장 철투 끝에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은 1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 4강전에서 연장 전반 1분 윤상호의 선제 결승골과 연장 후반 10분 케빈의 추가골로 전남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인천은 울산 현대를 꺾은 FC서울과 FA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케빈을 원톱으로 세운 인천은 김대경과 김인성으로 좌우 날개를 구성하고 박대한, 윤상호, 김도혁이 뒤를 받쳤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원식을 두고 이윤표, 요니치, 권완규로 스리백을 세웠으며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전반 4분 김도혁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인천은 이후 케빈과 김인성의 슛이 잇따라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에도 전남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후반 17분에는 김대경 대신 전남 킬러 진성욱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그러나 인천은 스테보와 오르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전남에 몇차례 슈팅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유현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방어로 실점하진 않았다.
전후반 90분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인천은 연장 시작 1분 만에 전남진영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윤상호가 상대 수비수 세 명 사이를 뚫고 날린 왼발 터닝슛이 그대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갔다.
인천은 2분 뒤 전남 스테보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위기를 넘겼다.
레안드리뉴까지 투입한 전남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연장 전반을 마친 인천은 연장 후반에도 몸을 던지는 수비로 리드를 이어갔고 연장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케빈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땅볼 슈팅이 전남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