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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갈등’ 서울~문산고속道 30일 첫 삽

파주구간부터 공사 시작… 3년 지연 2020년 개통 예정
정부, 고양 국사봉구간 승인 보류 등 ‘갈등 불씨’ 여전

경기 서북부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기대를 모았지만 노선 갈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했던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마침내 이달말 시작된다.

도로 사업시행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오는 30일 오후 3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에서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간 35.2㎞를 연결하는 4∼6차로 도로로, 강매동에서 방화대교에 접속돼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모두 2조2천941억 원이 투입돼 3개의 분기점(JCT), 8개의 IC, 본선에 2개의 영업소(TG)가 설치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파주 구간부터 협의보상과 함께 공사에 들어간다.

노선에 대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이견과 반대로 애초 계획보다 3년 늦어져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그러나 노선 갈등은 여전히 남았다. 국토부는 지난 7월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하면서 고양시 덕양구 국사봉 구간(1㎞)에 대해서는 승인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국사봉 구간에 대해 내년 7월까지 터널화를 요구하는 지자체, 환경단체 등과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시설계획 등을 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다.

공사를 시작하는 파주 구간 역시 노선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월롱면 영태리와 아동동 3.7㎞ 구간에 대해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가 미관 저해와 마을 양분 등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 관계자는 “남북 간 핵심축으로 통일시대 한·중 교역의 중추적 역할을 할 중요한 도로이기 때문에 설계와 시공을 철저히 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 또한 적극적으로 수렴해 2020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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