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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 불똥 튄 도의회 ‘파행’

 

새정연, 국정 반대 건의안 상정
교육위 회의실 문 잠그고 강행

새누리, 본회의장 점거로 맞서
‘김문수’이후 3년만에 실력행사

여야 의원간 의장석에서 몸싸움
새정연 단독표결로 건의안 의결

경기도의회가 15일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을 두고 파행 운영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건의안 본회의 상정 강행 처리에 새누리당은 본회의장 점거로 맞서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도의회 본회의장 점거는 지난 2012년 7월 김문수 전 도지사의 대권도전을 놓고 벌어진 일명 ‘김문수 특위’ 구성 이후 3년여 만이다.

경기도의회는 15일 제30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등 총 46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시간여 늦은 개회에 이어 정회가 지속, 8시간여만에 모든 안건을 가까스로 처리했다.

파행은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새정치연합 의원 주축으로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킨 게 발단이 됐다. 해당 건의안은 지난 13일 이재준(고양2)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3명이 발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35분쯤 교육위 회의실 출입문을 걸어 잠근채 건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건의안 심의에 앞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오전 8시40분쯤부터 교육위 회의실을 점거하고, 상임위원장석을 둘러싸 의사봉을 두드리지 못하도록 저지한데 따른 대안(?)인 셈이다.

교육위는 새정치연합 9명, 새누리당 6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의원정족수가 3분의 2 이상이면 심의가 가능하다.

교육위 처리를 확인한 새누리당 의원 10여명은 10분뒤인 오전 11시45분쯤 본회의장 의장석을 25분여간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갔다

새정치연합 교육위 의원들의 단독 처리에 새누리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10분 뒤인 오전 11시45분쯤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막으려는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여야 의원간 충돌이 이어지자 양당 대표는 12시50분쯤 본회의를 열어 건의안 외에 나머지 안건들을 먼저 처리한 뒤 정회, 건의안 처리 방향에 대해 협의를 계속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던 양당은 결국 오후 5시15분쯤 본회의를 재개,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한 채 건의안을 처리했다.

본회의 재개에 앞서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은 ‘균형잡힌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주세요’, ‘국민통합의 역사교과서 균형잡힌 올바른 역사관’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서 시위를 벌인 뒤 곧바로 퇴장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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