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체조가 전국체육대회에서 19년 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도 체조는 19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9개, 은 8개, 동메달 9개로 종목점수 3천점으로 서울시(2천930점·금 8, 은 8, 동 3)를 7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도 체조는 지난 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기계체조에서 금 7개, 은 6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종목우승을 예고한 뒤 지난 16일 열린 리듬체조에서 은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고 17~18일 이틀간 진행된 에어로빅에서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목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도 체조는 지난 1996년 강원도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체전에서 금 11개, 은 5개, 동메달 9개로 3천997점을 얻어 서울시(3천934점·금 11, 은 6, 동 5)와 전북(1천877점·금 4, 은 5, 동 2)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년 만에 강원도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도 체조는 기계체조 남고부에서 강평환(수원농생명과학고)이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마루운동에서 정상에 오르며 3관왕에 등극했고 강재일(단체종합, 평행봉)과 오아형(단체종합, 도마·이상 수원농생명과학고), 남일반 박민수(한양대·평행봉, 철봉), 에어로빅 정예진(성남 분당중앙고·여자개인, 3인조)이 각각 2관왕에 오르는 등 5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배기완 도체조협회 전무이사는 “19년 전 강원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이후 또다시 강원도에서 정상에 올라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 전무이사는 “여자 실업팀이 없어 그동안 계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어야 했는데 이번 전국체전 기계체조 남고부에서 단체종합과 개인종합 우승 등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고부 단체종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고등부의 활약이 커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도 체조가 전국체전 정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계체조 여자 실업팀 창단이 절실하다. 지자체나 도내 기업에서 여자 실업팀 창단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 전무이사는 끝으로 “경기도 체조가 19년 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정상을 지켜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