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한 ‘제2회 경기 특성화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가 톡톡 튀는 제품 아디이어로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는 지정 및 자유공모를 통해 모두 26개 팀이 참여해 서류심사를 거쳐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비소식 알림 우산’, ‘아름다운 밤 이어폰’, ‘속 보이는 텀블러’ 등 참가작품 제목부터 참신하고 이색적인 것들이 많았다.
고슴도치 하우스(팀명)가 제출한 ‘비소식 알림 우산’은 기상정보 앱과 우산과의 데이터 교환에 착안해 만든 작품이다.
우산에 내장 타이머와 멜로디 칩을 장착해 정해진 시간에 사용자에게 비 예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 팀 대표인 홍현기 학생은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우산에 기상예보 기능을 더하면 소비자들의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름다운 밤의 언제든 재활용이 가능한 ‘픽스이어폰(fix earlphone)’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결선 일부가 끊어져 한 쪽 소리가 안들리는 이어폰을 손쉽게 수리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폰의 두 가닥 중 한 쪽이 끊어졌을 경우 하단부분만 교체해 양 쪽 소리를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도자기를 소재로 한 뻔뻔한 팀의 ‘속 보이는 텀블러’도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 작품은 텀블러 표면을 투명하게 하고 계량 단위까지 표시해 물 조절을 쉽게 하도록 만들었다.
또 재질을 도자기로 사용해 일반 스테인레스와 달리 보온 및 보냉 기능이 뛰어난 점도 장점이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4일간(20일, 22일, 27일 30일) 기술창업을 교육받고 시제품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서비스팀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에서 참신하고 우수한 참가학생들의 여러 아이디어가 상품화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올해에는 기업과 연계돼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지니스 지원단을 활용한 다양한 사후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