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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실탄’ 투입… 내달부터 부실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확대 개편된 ‘유암코’ 주도
한계기업 퇴출·회생 결정

내달부터 부실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 실시된다.

금융위원회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신한·KEB하나·IBK기업·KB국민·우리·농협·산업·수출입 등 8개 은행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설립·운영방안을 22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신설하려다가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관리 회사인 유암코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

유암코는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009년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부실채권 전문회사로 자산유동화와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맡아왔다.

금융위는 유암코가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를 설립해 기업구조조정에 나서도록 했다. 유암코는 4조원의 재원으로 부실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다

유암코와 채권은행, 민간자본이 힘을 합친 PEF가 특정 기업의 채권·주식을 사들여 구조조정에 나서는 방식이다.

PEF는 기업 여건을 감안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정상화 작업에 나설지, 핵심자산을 매각하는 청·파산 절차로 들어설지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는 유암코가 소규모 기업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점차 성공사례를 축적해 업종·산업별 구조조정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유암코에 기업구조조정본부와 구조조정자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유암코에 대한 추가 출자 및 대출 약정안을 확정해 내달부터 기업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계기업이 3천295개로 전체 외부감사대상기업 2만5천개 중 15.2%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손병두 금융정책국장은 “유암코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채권은행의 구조조정 부담이 줄고 구조조정 의사 결정은 단순화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결국 구조조정의 무게 중심을 시장 주도로 바꿔 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영기자 lgy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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