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는 공룡이 출현하기 이전의 지구 환경에서부터 공룡이 살던 시대의 환경과 생활습성에 따른 공룡의 모습을 분석하고, 공룡과 함께 살아오던 포유류의 이야기를 덧붙여 오늘날까지 살아남게 된 포유류를 조명해 보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공룡을 시대별·종류별로 전시하는 것과 달리 환경과 습성에 따른 공룡의 생김새를 분석해 전시된 공룡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
바닥면과 벽면의 쏟아질 듯한 파노라마 전시 기법도 특징적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남양주 광동고, 수원 매향여고·수성고·수일고 등 경기도내 22명의 학생들이 전시 기획에서부터 설계, 디자인, 패널제작 등 전시 준비 과정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특별기획전에 ‘레지던시형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용, 학생 참여를 늘리고 있다.
한국희 관장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룡’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특히 레지던시형 인턴십 프로그램의 경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부분을 가르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박물관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기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